한센병은 나균(Mycobacterium leprae)에 의해 발생하는 만성 감염병으로, 주로 피부와 말초 신경에 침범하여 다양한 증상을 유발합니다. 과거 ‘문둥병’이라는 오명과 함께 엄청난 사회적 편견과 차별의 대상이었지만, 현대 의학의 발전으로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가 가능한 질병이 되었습니다.
2026년 현재, 한센병은 전 세계적으로 발생률이 크게 감소했지만 여전히 매년 신규 환자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전염성은 매우 낮아 일상적인 접촉으로는 거의 감염되지 않으며, 여러 약물을 함께 사용하는 복합요법(MDT)을 통해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결핵은 대한민국이 OECD 국가 중 발생률 및 사망률 1위라는 불명예를 오랫동안 안고 있었던, 결코 ‘과거의 병’이 아닌 현재진행형 감염병입니다. 결핵균(Mycobacterium tuberculosis)이 폐를 비롯한 우리 몸 여러 조직을 공격하며 발생하며, 공기를 통해 전파되어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2주 이상 지속되는 기침, 발열,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꾸준한 약물 복용으로 완치가 가능하지만, 임의로 중단할 경우 약에 내성이 생기는 ‘다제내성결핵’으로 악화될 수 있어 정해진 기간 동안 치료를 완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대표 증상: 2주 이상 지속되는 기침, 가래, 객혈, 미열, 체중 감소
예방 접종: 생후 1개월 이내 영아 대상 BCG 예방접종
중요 수칙: 기침 예절 준수, 꾸준한 약 복용으로 치료 완료
잠복 결핵: 증상은 없으나 체내에 균이 잠재, 면역력 저하 시 발병 가능
결핵은 조기 발견과 꾸준한 치료가 완치의 가장 확실한 길입니다. 사회 전반의 관심과 경각심이 결핵 퇴치의 핵심입니다.
홍역
홍역은 전염성이 매우 강한 급성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홍역 바이러스(Measles virus)에 의해 발생합니다.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공기로 전파되며, 감염자 1명이 면역이 없는 사람 12~18명을 감염시킬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한 전파력을 자랑합니다.
고열, 콧물, 결막염 등의 초기 증상 이후 구강 내 ‘코플릭 반점’과 전신 발진이 특징적으로 나타납니다. 다행히 MMR(홍역, 유행성이하선염, 풍진) 백신 2회 접종으로 97% 이상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어, 표준 예방접종 일정을 준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특징적 증상: 고열, 전신 발진, 구강 내 코플릭 반점(Koplik’s spot)
강력한 전염성: 공기 매개 감염으로, 감염자 접촉 시 90% 이상 발병
확실한 예방법: MMR 백신 2회 접종(생후 12~15개월, 만 4~6세)
접종 차수
표준 접종 시기
효과
1차 접종
생후 12~15개월
약 93% 예방 효과
2차 접종
만 4~6세
약 97% 이상 예방 효과
풍진
풍진은 풍진 바이러스(Rubella virus)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일반적으로는 증상이 가볍게 지나가는 경우가 많아 ‘3일 홍역’이라고도 불립니다. 미열과 함께 얼굴에서 시작해 몸통으로 퍼지는 연분홍색 발진이 특징입니다.
하지만 이 질병이 진정으로 무서운 이유는 임신 초기의 여성이 감염되었을 경우입니다. 태아에게 바이러스가 전파되어 선천성 풍진 증후군(CRS)을 유발, 아기에게 심장 기형, 백내장, 청력 장애 등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임기 여성은 반드시 예방접종을 통해 항체를 확보해야 합니다.
주요 증상: 미열, 연분홍색 반점, 림프절 비대
최대 위험군: 임신 초기(12주 이내)의 임산부
위험성: 태아의 선천성 풍진 증후군(CRS) 유발 가능성
예방 핵심: 가임기 여성 및 예비 부부의 MMR 백신 접종 확인
풍진 예방접종은 나 자신뿐만 아니라, 미래의 건강한 아기를 위한 가장 중요한 약속입니다.
결론
지금까지 2026년에도 우리가 여전히 경계해야 할 ‘잊혀진 감염병’인 한센병, 결핵, 홍역, 풍진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 질병들은 의학의 발전과 사회의 노력으로 과거보다 그 위세가 크게 줄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결코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우리 주변에 남아있습니다.
특히 한센병에 대한 사회적 편견 해소, 여전히 높은 발생률을 보이는 결핵에 대한 경각심, 그리고 백신으로 충분히 예방 가능한 홍역과 풍진에 대한 표준 예방접종 준수는 개인의 건강을 넘어 공동체 전체의 안전을 지키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잊혀질 때쯤 다시 고개를 드는 감염병의 위협에 맞서, 지속적인 관심과 실천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Q&A
Q. 2026년 현재 한국에서 한센병은 완전히 사라졌나요?
A. 아니요,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습니다. 매년 소수의 신규 환자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으며, 정부와 의료계는 조기 발견과 치료, 그리고 사회적 편견 해소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완치가 가능한 질병이므로 빠른 진단이 가장 중요합니다.
Q. 결핵 예방을 위해 성인도 BCG 추가 접종이 필요한가요?
A. 일반적으로 성인에게 BCG 추가 접종은 권고되지 않습니다. BCG 백신은 주로 영유아 시기의 중증 결핵 예방에 효과가 있으며, 성인은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결핵을 조기에 발견하고, 의심 증상 시 신속히 검사받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입니다.
Q. 홍역이나 풍진은 예방접종 대신 한번 앓고 나면 더 안전한가요?
A. 자연 감염 시 평생 면역을 얻을 수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 과정에서 폐렴, 뇌염(홍역)이나 선천성 기형(풍진)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을 겪을 위험이 있습니다. 안전하고 효과가 입증된 MMR 백신으로 면역을 형성하는 것이 비교할 수 없이 안전하고 현명한 방법입니다.